현대중공업, 중국 풍력공장 설립

입력 2010-04-0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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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탕산둥발전과 투자의향서 체결…중국 진출 본격화

국내 최대의 풍력발전기 제조업체인 현대중공업이 이 분야 세계 최대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풍력발전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중국 산둥성(山東省) 웨이하이시(威海市)에서 웨이하이시 인민정부 및 다탕산둥발전(大唐山東)유한회사(이하 다탕산둥발전)와 풍력발전설비 합자사 설립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합자사는 현대중공업과 다탕산둥발전이 각각 80대 20의 비율로 투자해 설립되며 구체적인 투자금액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중국 산둥성 동북부에 위치한 웨이하이시에 총 23만㎡(7만평) 규모로 조성되는 이 합자사는 2㎿급 풍력발전기용 터빈을 연간 최대 300대, 600㎿를 생산·판매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 합자사를 올해 안으로 완공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탕산둥발전은 중국 2위의 국영 전력회사인 다탕그룹의 성(省) 단위 자회사로 산둥성 지역의 전력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중국은 풍력발전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에 따라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합자사 설립을 계기로 중국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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