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美 고용감소로 안전선호 매수세 회귀

입력 2010-04-01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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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채권 가격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민간부문 고용이 3월에 예상외로 감소함에 따라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오후 4시7분 현재 전일 대비 3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하락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3.92%로 작년 6월 11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25일 수준에서 하락했다.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발표한 3월 민간부문 고용이 예상외로 감소하면서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고용시장 회복이 더디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2일 발표되는 미 노동부의 고용통계는 2007년 3월 이래 최대폭의 증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바클레이스의 마이클 파운드 금리 투자전략가는 “민간 고용 통계를 배경으로 미 국채가격이 상승했다”며 “노동부의 고용 통계에 민감한 투자자들은 ADP 통계를 그 선행지표로서 파악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ADP가 발표한 급여 명세서에 근거한 집계 조사에 따르면 3월 미 민간부문 고용자수는 전월 대비 2만3000명 감소했다. 블룸버그가 정리한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치에서는 3월 민간부문 고용이 4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뉴욕 소재 캐터피츠제랄드의 브라이언 에드먼드 금리 책임자는 “ADP의 결과에 시장은 허를 찔렸다”며 “2일 노동부 통계를 앞두고 충격적인 결과였다”고 말했다.

제프리스 그룹의 존 스피넬로 수석 투자전략가는 지표 발표전 보고서에서 “노동부의 고용 통계가 예상외로 악화할 경우 미국채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에 따르면 연초부터 전날까지의 미국채 투자 수익률은 0.9%였으며 이번 달은 1.1% 마이너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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