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그리스 5개 주요은행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은행의 자본 건전성이 약화된 점과 정부의 재정적자 축소대책이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등급이 하향조정된 은행은 내셔널뱅크오브그리스(NBG), EFG 유로뱅크 에르가시아스, 알파 뱅크, 피레우스 뱅크, 엠포리키 뱅크 오브 그리스등이다.
내셔널 뱅크 오브 그리스는 'A1'에서 'A2'로, EFG 유로뱅크·알파뱅크·엠포리키 등은 'A2/프라임 -1'에서 'A3/프라임-2'로, 피레우스는 'A2/프라임-1'에서 'Baa1/프라임-2'로 각각 조정됐다.
무디스는 이들 5개 은행에 대해 '부정적' 신용등급 전망을 유지하고 향후 추가적인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