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3월 민간고용 예상외 감소

입력 2010-04-01 06:20수정 2010-04-01 06:33

미국의 민간고용자수가 3월에 예상외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급여명세서 작성대행사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에 따르면 3월 미 민간부문 고용자수는 전월 대비 2만3000명 감소했다.

블룸버그가 정리한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치에서는 3월 민간부문 고용이 4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지난 달 고용자수는 2만4000명 감소로 잠정치인 2만명감소에서 수정됐다.

3월 건설과 제조를 포함한 재생산부문의 고용자수는 5만1000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건설업의 고용자수는 4만3000명, 제조업은 9000명이 각각 줄었다. 반면 서비스 부문은 2만8000명 증가했다.

규모별로는 종업원 500명 이상인 대기업의 고용자수는 7000명 감소했다. 종업원이 50~499명인 중견기업은 4000명, 종업원이 49명 이하인 소기업은 1만2000명이 각각 줄었다.

세인트루이스 소재 매크로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플락켄은 “경기 회복이 아직 충분한 지속성이나 강력함이 없어 사람들이 바라는 고용창출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틀뒤 노동부가 발표 예정인 3월 비농업무문 고용은 19만명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