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난구조대(SSU)와 해군 특수전(UDT) 잠수사들을 치료하는 장비인 '감압챔버' 2개가 추가로 천안함 침몰 현장에 투입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구조작업에는 광양함과 평택함에 있는 감압챔버 각각 1개씩이 투입됐으나 청해진함과 다도해함에 각각 1개씩이 설치돼 있어 2개가 더 추가 투입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기존 투입된 광양함과 평택함의 감압챔버는 7~9명이 들어갈 수 있지만 청해진함에는 25명까지 들어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간 천안함의 구조작업에 참여한 170명의 잠수사들이 한꺼번에 투입되지 못한 것도 7~9명이 동시에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감압챔버가 현장에 2개만 있기 때문이다.
감압챔버는 압축된 공기를 주입해 잠수사가 잠수했을 때와 비슷한 압축된 공기를 흡입하면서 천천히 감압을 해서 체내에 남아있던 질소가 천천히 몸 밖으로 빠져나가록 하는 장비로 치료시간은 2~5시간에 이른다.
한편 청해진함은 다음달 6일께나 투입될 예정이고 다도해함은 아예 사고현장에 투입할 계획이 없어 가뜩이나 부족한 감압 능력을 해군 스스로 더욱 제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