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오는 2분기(4~6월) 일본증시에 대한 투자전망을 전략적으로 ‘비중확대’로 제시했다.
BoA메릴린치는 30일(현지시간) 발표한 범아시아증시 전략리포트에서 "지속가능한 ROE(자기자본이익율)등으로 미뤄볼 때 다른 아시아 증시는 이미 적정가치(페어밸류)에 도달했지만 일본 증시는 앞으로 10% 상승할 여지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BoA메릴린치는 "세계적으로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이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본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달러화와 다른 아시아 통화에 대한 엔화 약세 전망도 일본 증시의 밸류에이션 매력을 한층 더 부각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매력적인 업종에 대해 BoA메릴린치는 엔화 약세에 따라 전기등 수출주가 매력적이라고 지목하는 한편 개별종목으로는 소니, 일본전기, 도쿄일렉트론등을 꼽았다.
내수관련주로는 토스템, 덴쓰, 미쓰이스미토모파이낸셜그룹등을 추천했다.
31일 일본 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7.20엔(0.1%) 내린 1만1089.94, 토픽스 지수는 0.77엔(0.1%) 떨어진 978.81에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올해 들어 8.2% 상승해 세계 10대 증시 가운데서 가장 큰폭으로 올랐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은 달러화에 대해 93.31엔까지 낮아졌다. 장중 한때 달러당 93.60엔까지 떨어져 지난 1월8일 93.5엔 이후 최저를 나타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4월 1일부터 시작되는 2010 회계연도에 기업들의 주당 순익은 74%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
BoA메릴린치는 일본 경제와 기업실적이 회복세를 되찾고 있는 가운데 완화된 재정ㆍ금융정책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