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가 교세라에 LCD공장을 매각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니는 이를 통해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이나 소형 디스플레이 사업과 관련된 전략에는 회의감이 커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교세라는 야스 소재 공장을 인수하게 된다. 이 공장에서는 휴대폰에 사용되는 소형 LCD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소니는 지난 2005년 대만 치마이 옵트일렉트로닉스로부터 야스 공장을 매입한 바 있다.
소니는 야스 공장을 제외한 소형 LCD 사업 부문을 매각하지는 않을 가능성이 크지만 이번 매각으로 인해 지난해 세이코엡손으로부터 인수한 소형 LCD사업에 대해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세이코엡손의 LCD 사업 부문은 '비정질 실리콘' LCD에 특화됐으며 이는 다른 제품보다 품질이 낮고 저렴하다는 특징이 있다.
주로 고품질의 '저온 폴리실리콘' LCD를 생산하고 있는 소니는 세이코엡손 LCD 사업 인수를 통해 디스플레이 사업의 다각화를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매각이 소니의 사업 전략 수정을 의미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나아가 OLED 사업에서도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