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힌두교 성직자의 섹스 스캔들이 인도 사회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수천명의 신도를 거느린 힌두교 성직자가 경찰이 섹스 스캔들 조사에 착수한 후 사임했다고 31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사태는 힌두교 성직자가 2명의 여성과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담긴 비디오 테이프가 유출되면서 시작됐다.
비디오 테이프에 나온 힌두교 성직자는 ‘깨달음의 센터’라는 의미의 드얀피탐 사원의 니트야난다 스와미 지도자로 밝혀졌다.
스와미는 유력 정치가와 영화배우를 비롯한 많은 신도를 거느리고 있으며 유럽과 미국에도 사원이 있다. 그는 그동안 빈곤층을 위한 무료 병원을 운용하고 음식을 제공해 명망을 쌓아왔던 인물.
테이프 공개 이후 분노에 찬 수백명의 신도들이 방갈로어 남부에 위치한 그의 사원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
스와미는 “비디오 테이프는 조작됐다”면서 여성들과의 관계를 부정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재 섹스 스캔들 관련 증인을 찾고 있는 상황.
한편 이번 달은 인도 힌두교에 우울한 달로 기억될 전망이다. 다른 성직자는 항공사 여승무원과 여대생을 고용해 성매매업소를 운영하다 경찰에 적발됐고 미성년자 납치 혐의로 기소된 성직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