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31일 오전 혼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전날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한데다 달러화 대비 엔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기업실적 호전 전망이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다만 최근의 과도한 상승에 대한 경계심에 차익실현매물도 나오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일본증시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3.84포인트(0.3%) 오른 1만1130.98로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1.87포인트(0.19%) 상승한 981.45로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는 올해 들어 8.2% 상승해 5.2% 오른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3.9% 상승한 유럽 스톡스600 지수와 대조를 보이고 있다.
엔화 약세로 수출주들이 수혜를 입으며 캐논 화낙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KDDI, NTT데이터, 미쓰비시부동산 같은 내수주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미쓰비시UFJ, 미쓰이스미토모 등 금융주는 약세다.
전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엔화값은 달러화에 대해 93.02엔에 거래돼 1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화권은 대만을 제외하고 일제히 약보합권에 머물며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30분 현재 중국 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전날보다 14.58포인트(0.46%) 빠진 3113.89를 기록하고 있다.
홍콩의 항셍지수도 전일보다 27.21포인트(0.13%) 내려 2만1347.58, 싱가포르의 ST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82포인트(0.47%) 내려 2919.57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대만의 가권 지수는 7964.56으로 전일 대비 2.34포인트(0.02%)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