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값이 40일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으나 31일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31일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이날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19.05원이다. 이는 전날보다 12.9원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 평균가격은 서울이 ℓ당 1776.68원, 경기가 1720.14원으로 높고 대구 1697.27원, 인천 1698.85원, 울산 1690.54원으로 낮았다.
석유공사 측은 "국제유가가 소폭으로 등락을 거듭해 국내유가 내림세 추세가 불투명해지면서 다시 상승세로 전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등락을 거듭하고 있으나 세계 경기회복 기대감 등으로 석유제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휘발유 가격 상승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휘발유 가격은 30일에 전날보다 0.32원이 내리면서 하락폭은 작지만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3월 셋째 주 이후 2주째 내림세를 보여온 국제유가가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유가에 반영됨에 따라 주유소 가격이 조금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