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가격이 하락했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수익률은 10년물이 지난해 6월이후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30일(현지시간) 오후 4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일 대비 1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 내린 3.86%를 기록했다. 10년만기 국채수익률은 지난 25일에는 3.92%를 기록해 작년 6월 11일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오전에 발표된 경제지표의 개선으로 안전한 투자처인 국채에 대한 매력이 약해지면서 국채가격 하락을 부추겼다.
이날 전미 20개 도시의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케이스-실러지수는 지난 1월에 예상치인 145.0보다 소폭 높은 145.3으로 나타났다.
미국 민간 경제조사기관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달보다 6.1포인트 높은 52.5를 기록했다. 2월 급락하기 전인 56보다는 낮지만 예상치인 51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또 31일부터 3일동안 발표되는 고용지표가 일제히 호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31일에는 ADP고용보고서가, 다음달 1일에는 3월 넷째주 신규실업수당신청건수가, 2일에는 3월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및 실업률 통계가 발표된다.
3월 비농업고용은 3년만에 가장 큰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테드 에이크 미국채 트레이딩 책임자는 "미 고용통계 여파로 미국채 가격은 내릴 것"이라며 "예상으로는 상당한 고용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