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로 소폭 상승했다. 미국의 지난주 원유 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4센트(0.2%) 오른 배럴당 82.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의 민간경제연구기관 컨퍼런스보드는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지난달 46.4에서 52.5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1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케이스-쉴러 주택가격 지수도 전문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145.3을 기록했다.
그러나 유가는 경제지표가 개선됐음에도 달러 강세로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으로 상승하는 데 그쳤다.
카일 쿠퍼 IAF 어드바이저 총괄이사는 “유가가 85달러 선으로 오르기에는 저항이 크다”며 “원유 재고량은 여전히 유가를 끌어내리는 주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