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순매수', 삼성엔지니어링 '순매도'
기관투자가들이 강한 외국인 매수세에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매도에 집중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증권 김의찬 연구원은 "특히 외국인들이 강하게 매수를 한 종목들에 한해서는 기업들 역시 기계를 제외하고는 거의 순매도 하는 경향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반적인 기관투자자들의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투자가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2주가까이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7일만에 이틀 연속 순매도 움직임을 보였다.
30일 오후 3시6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293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코스닥시장에서도 228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금융주(기업은행, 하나금융지주, KB금융)와 기계주(현대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한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코스피 종목별로는 기업은행(331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현대중공업(265억원), 하나금융지주(244억원), LG디스플레이(215억원), SK에너지(193억원), OCI(171억원), KB금융(150억원), 두산인프라코어(147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특히 기업 매수세에 새롭게 진입한 CJ제일제당의 경우 삼성생명의 상장 확정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매도 동향의 경우 삼성엔지니어링(565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그리고 POSCO(412억원), LG전자(390억원), 효성(222억원), 삼성물산(198억원), 하이닉스(197억원), 한국전력(179억원), 기아차(178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금속(태웅, 성광벤드)에 대한 매도 공세를 이어갔다.
기관들은 서울반도체(18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그리고 다음(17억원), 미래나노텍(9억원), 태광(9억원), 셀트리온(7억원), 모베이스(5억원), 웹젠(5억원), 덕산하이메탈(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태웅(51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이어 성광벤드(47억원), 코디에스(35억원), 위메이드(25억원), 디지탈아리아(21억원), 동국S&C(16억원), 이엘케이(16억원), CJ인터넷(15억원), 포스코ICT(1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