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의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30일 지식경제부와 산업연구원이 611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제조업 경기실사 지수(BSI)에 따르면 2분기 경기시황 전망지수는 1분기보다 17포인트 오른 117을 기록했다.
전망 BSI가 100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기업이 악화될 것이라고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분야별로는 매출 전망지수가 1분기 102에서 2분기 120으로 18포인트 올랐고, 내수와 수출 지수 모두 지난 분기 101과 104에서 115와 111로 상승했다.
설비투자 전망지수도 103에서 108로 증가했고, 고용지수도 102에서 107로 5포인트 올랐다.
조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업종별 시황 전망치가 100을 넘고 있어 기업들의 체감경기 상승세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전망지수가 1분기 79에서 2분기 145로 급등했고 철강과 섬유 전망지수도 각각 95와 96에서 120과 123으로 증가하는등 조선(91)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 시황 전망치가 개선됐다.
한편 1분기 제조업 시황지수는 지난해 4분기보다 4포인트 하락한 100을 기록했다.
분야별 시황지수도 매출의 경우 지난해 4분기 107에서 97로 떨어졌고, 내수도 104에서 97로 7포인트 감소했다.
수출 역시 지난해 4분기보다 3포인트 떨어진 99를 기록했고, 경상이익도 97에서 91로 하락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연초 경기는 전년말보다 둔화되는 추세가 반영되기 때문에, 1분기 실적 BSI는 전분기보다 하락한다"며 "이번 수준의 실적은 경기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