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가 심한 봄철에 결막염 환자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05~2009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3~4월 평균 진료환자 증가율이 16.9%로 매년 1~6월 중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월별 증가율을 보면 1~2월 -8.3%, 2~3월 15.9%로 높아지다 4~5월 11.7%, 5~6월 -2.9%로 다시 낮아졌다.
결막염은 눈을 감싸는 조직인 결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결막염 진료환자는 지난해 407만명을 기록해 2005년보다 51만명 늘었다. 지난해에는 0~9세가 전체 환자의 20.7%로 가장 많았고 10~19세가 14.6%, 20~29세가 10.9%로, 30세 미만이 전체의 46.2%를 차지했다.
결막염의 원인은 감염성일 경우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균 등이고 비감염성일 경우는 스프레이, 세제, 연기 등 외부자극, 눈의 건조 탓에 발생하는데 주로 눈에 통증, 이물감, 눈곱이 생기면서 결막충혈, 결막부종, 가려움증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된다.
결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비비지 않고 황사 기간에는 렌즈보다 안경을 쓰는 것이 좋고 황사가 심할 때는 외출을 가급적 삼가고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