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건설 500억 자금투입 가능성 높다

수정 2010-03-29 16:20

입력 2010-03-29 13:20

홍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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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긍정적 검토일 뿐 합의된 바 없다" 일축

워크아웃중인 월드건설에 대한 신규자금으로 500억원이 긴급 투입될 전망이다.

업계와 월드건설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신한은행을 비롯한 채권은행들은 기업운영 자금과 밀린 공사비 명목으로 최소 자금인 500억원을 신규 투입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드건설 고위 관계자는 신규자금 투입 배경에 대해 "워크아웃에 돌입한 이후 지방 미분양 물량 판매가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해 채권은행측의 신규자금 투입 여부가 불투명 했지만 장기간 논의끝에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며 "채권은행간 비율 협의를 마치는데로 500억원 내외의 신규자금이 긴급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채권은행측에서는 "월드건설로부터 여신 금리인하, 보증채권 금리인하, 500억원 내외의 신규자금 지원 등을 요청받았고 현재 논의중이다"며 "아직까지 확정된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지만 합의점 도출을 위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채권단으로부터 신규자금이 투입되면 올초부터 현재까지 미지급중인 직원들의 급여와 협력업체 공사대금 등의 자금으로 사용된다.

한편, 월드건설은 지난해 4월 워크아웃에 들어간 이후 지방 미분양 물량 등을 처분하지 못해 자금 회전이 어려워지면서 신규자금 투입을 요청했지만 채권은행간 비율문제 등으로 난항을 겪어온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