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매수 지속전망...종목별 차별화 염두에 둬야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어닝시즌이 다가오면서 종목별 차별화장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신용평가사 피치가 포르투갈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지만 시장이 받는 충격의 강도는 줄어들었다. 이는 시장이 경험을 바탕으로 악재에 대한 내성이 생겼음을 의미한다.
실제 연초 이후 유럽 등 주요국 증시가 오히려 고점을 높이고 있다는 것은 투자자들이 위험을 회피하기 보다는 위험자산을 선호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징후다.
따라서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기술적인 분석으로도 이동평균선들의 정배열이 완성돼 안정적인 모습으로 전환했다. 게다가 변동성 역시 감소하고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1700선 초반에 위치한 상승 추세대 상단의 저항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정배열구조가 막 완성된 상황에서 큰 폭의 조정보다는 단기 숨고르기 이후 한차례 강한 상승을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저항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하다”며 “저항대 돌파로 1700선 안착에 성공할 경우 1차 상승목표치는 코스피 1740 ~ 1750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한금융투자 김중현 연구원은 “최근 국내외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는 주요 변수들에 결정적인 변화가 예상되지 않는 상황에서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달러화 강세로 외국인 순매수가 확장될 것이므로 사실상 유일하게 주식을 사고 있는 주체가 외국인투자가들인 만큼 이들의 매수 패턴을 추종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17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기술적인 저항 가능성이 있지만 기술적인 조정은 매수 대응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