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천안함 침몰여파, 출렁일듯

원인 규명 늦어져...투자자 불안 가중

천안함 침몰이 국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코스피 1700선 돌파를 눈앞에 둔 상황에서 천안함 침몰에 대한 북한 연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어 투자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지수 상승의 부담감이 작용하는 상황에서 천안함 침몰은 또다른 악재로 작용,증시가 출렁일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 규명이 안된 상태에서 ‘섣부른 판단은 금물’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9시45분께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역에서 경비 활동 중이던 해군 초계함 천안함(1200톤급)이 원인 미상으로 선체 뒤쪽에 구멍이 뚫려 침몰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이날 전일보다 9.33포인트 상승하며 1700선 돌파를 목전에 둔 1697.72포인트로 마감하며 장을 마감한 상황.

그러나 개장이후 68포인트 가량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하던 미국 다우지수는 천안함 침몰 소식이 전해진 후 9포인트까지 하락하며 상승폭이 급격히 축소됐다.

또한 안전성 자산인 금값도 전날에 비해 11.30달러(1%) 급등하며 온스당 1015.40 달러를 기록해 주간 상승률 최대폭까지 치솟았다.

주식 투자자인 Y씨(32세)는 “초계함 침몰 소식으로 상승하던 미국 증시가 상승폭을 축소하며 혼조세로 마감됐다”며 “실종 가족에게는 유감이지만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연구원은 “남북관계는 주식시장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안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제하며 “확실한 규명이 밝혀질 때까지는 신중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1700선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어 추가 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작용하는 상황에서 천안함 침몰은 투자자들의 활력을 빼앗을 것이라는 점은 사실”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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