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부상자, "폭발음 뒤 배 기울어져"(종합)

침몰한 천안함 부상자 중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된 신은총(24) 하사의 가족은 27일 신 하사를 면회한 뒤 "신 하사의 상태가 예상보다 양호하다"고 말했다.

신 하사를 면회한 한 가족은 침몰당시 상황에 대해 "신 하사는 당직이라 갑판에 서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펑하는 큰 폭발음이 나더니, 사고 당시 어둡고 안경이 떨어져서 잘 보이지 않았지만 배가 동강이 난 것 같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또 "배가 기울면서 각종 장비들이 쏟아지면서 (물건에 부딪혀) 허리를 다쳤다고 했다"면서 "배가 기울어 물건들과 함께 사람들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바다로 떨어지고 혼란스러웠다고도 했다"고 말했다.

국군수도병원에는 현재 부상자 6명이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군수도병원은 현재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고 있다.

국군수도병원 관계자는 "국방부 대변인실에서만 정보를 공개하기로 했다"면서 부상자의 상태와 추가 이송자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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