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국무총리는 지난 26일 발생한 서해 초계함 침몰 사태와 관련해 밤새 관련 상황을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 관계자는 27일 "총리가 전날 밤부터 권태신 국무총리실장과 김태영 국방부 장관 등에게 수시로 상황 보고를 받는 등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정 총리는 전날 밤 충남 태안군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농림수산식품부 직원 등 공무원 8명이 숨진 것과 관련, 상황을 보고받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총리는 당초 이날 오후 2010 프로야구 개막전을 개인적으로 관전하러 갈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태로 야구 경기 관람을 비롯한 개인적인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삼청동 총리 공관에 머물며 상황 파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전날 오후 10시께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초계함 침몰 원인 등을 분석했으나 아직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며, 이날 오전 7시30분 회의를 재소집해 사고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