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작년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수요감소에 대한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53센트(0.7%)
내린 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이 전일 그리스 지원안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유로화가 반등하면서
달러가 약세로 전환돼 유가에 호재가 됐다. 그러나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유가가 하락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 4분기 GDP 증가율이 5.6%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상무부는 4분기 GDP 증가율을 5.7%로 예상했고 지난달 잠정치는 5.9%로 잡았지만
이번 발표에서 오히려 하락했다.
한편 미국 원유재고는 전주 대비 725만 배럴 증가해 3억 5130만 배럴에 달했다고
미 에너지정보청(EIA)가 발표했다.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65만 배럴보다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5월 선물 브렌트원유는 54센트하락한 배럴당 79.07달러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