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아시아 주요증시는 상승세를 연출했다.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수출증가 기대감과 그리스 지원 합의로 유럽발 재정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된 것이 주효했다.
전일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 정상들은 그리스 지원에 국제통화기금(IMF) 개입을 허락하는 독일ㆍ프랑스 합의안을 승인했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 대비 1.55% 상승한 1만895.29을, 토픽스 지수는 1.53% 오른 957.39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으로 일본증시 주요 지수는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엔화가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소니가 1.2%, 캐논이 1.0%, 토요타가 0.5% 상승했다.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기업 실적의 호조로 강한 매수세를 이어갔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40.54포인트(1.34%) 오른 3059.71으로 마감했다.
중국증시는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은행들이 발표한 전년도 실적이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상회하면서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뱅크오브차이나는 1.9% 상승했고 중국공상은행은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1.0% 올랐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6.45포인트(0.46%)오른 7874.55로 마감했다.
대만 중앙은행이 금리를 동결하고 세계 최대 DVD플레이어용 반도체 업체인 미디아텍이 4.67% 오르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오후 4시10분 현재 전일 대비 257.87포인트(1.21%) 상승한 2만029.25를 기록하고 있다.
싱가포르증시 스트레이츠타임즈(ST)지수는 16.80포인트(0.58%) 오른 2905.17에 거래되고 있다.
인도증시 센섹스 지수는 87.43포인트(0.50%) 오른 1만7646.28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