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3D-TV를 연이어 출시함에 따라 영화 ‘아바타’에서 이어진 3D 수혜주들에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중 LED TV용 반사필름을 제작하고 있는 신화인터텍과 LCD 및 PDP용 기능성 전자재료 전문제조업체인 케이엔더블유가 3D-TV 숨은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신화인터텍은 액정표시장치(LCD) 광학필름 제조업체로 현재 삼성전자에 LED-TV용 반사필름을 100% 납품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신화인터텍의 지난해 매출액 3893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61%, 125% 증가했다.
이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신화인터텍의 2010년 1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056억원, 6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2분기 실적은 삼성전자 8세대라인 증설효과와 신제품비중 확대, 수율 개선, 고휘도복합필름 신규 공급 등으로 빠르게 호전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156억원, 11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신화인터텍은 새로운 전략으로 LED-TV용 반사필름이외에 3D-TV용 고휘도액정복합필름(CLC)을 오는 3분기부터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산화인터텍 관계자는 “3D TV에는 반사필름이 기능에 따라 여러 종류가 들어가기 때문에 3D필름을 보조하는 고위도 필름(CLC)도 함께 들어간다”며 “CLC가 4월 초도 양산을 시작한 후 8월 대량 양산에 착수 월 평균 150억원, 연간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도 3D-TV를 구현하기 위한 고휘도광학필름의 업체들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근해 대우증권 연구원은 "LED-TV가 화질경쟁을 의미한다면 3D-TV는 기능성 경쟁"이라며 "3D-TV가 제대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고휘도가 크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케이엔더블유도 3D-TV 숨은 수혜주로 꼽히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3D-TV부분을 보더리스 디자인으로 채택함에 따라 LG전자에 DOF(Design Oriented Film)를 전량납품 있는 케이엔더블유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고 있다.
케이엔더블유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보더리스'(borderless) TV에 적용되고 있어 LG TV가 잘 팔릴수록 DOF 수요도 동반 성장하는 구조다”며 “지난해 LG전자전체 TV의 약 7%였던 보더리스 TV는 올해 약 30%로 늘어날 전망이다”고 밝혔다.
우리투자증권은 케이엔더블유에 대해 “캐시카우인 DOF필름이 보더리스 TV 모델 확대에 따라 매출이 늘어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LG전자의 인피니아 TV 시리즈가 기존 보더리스 TV와 같은 디자인을 채택함에 따라 DOF제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긍정적이다”고 전망했다.
실적부분도 지난해 58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276억원 대비 2배가 넘는 규모로 성장했다.
김성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엔더블유가 4분기 매출액 191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을 기록해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을 냈다”며 “주력제품인 DOF(디자인 오리엔티드 필름)의 LG전자향 공급 물량 증가가 매출 원가율 감소와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이같은 실적 호조가 올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