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변동환율제 도입해야"

입력 2010-03-26 11:13수정 2010-03-2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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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급격한 위안화 절상을 지양하고 관리형 변동환율제(managed float)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판강 중국 인민은행 자문위원은 "중국이 관리형 변동환율제를 재개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 보도했다.

관리형 변동환율제(managed float)란 변동환율제도에서 국가가 외환시장에 개입하는 제도로 금융당국이 적절한 수준으로 환율을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

판 위원은 "중국은 위기 이후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관리형 변동환율제를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만약 환율이 급속히 변한다면 중국 수출업계의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판 위원은 통화당국 차원에서의 출구전략과 관련해서는 저우샤오촨 인민은행장과 입장을 같이 했다. 그는 "조만간 경기부양을 위한 정책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해 금리인상을 비롯해 유동성 흡수 정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한편 선물시장에서는 위안환율이 연내 2% 이상 하락할 것을 반영하고 있다. 이날 홍콩 역외선물환시장에서 거래되는 위안화 선물 20개월물은 달러당 6.6802위안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08년 7월부터 위안환율을 6.83위안으로 관리하고 있다. 앞서 3년 동안 위안화는 21% 절상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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