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의 진화⑤] 삼성·LG전자, 스마트폰 어떤게 좋나?

입력 2010-03-26 11:21수정 2010-03-29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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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전년 대비 스마트폰 3배 더 팔 것“.. LG “텐밀리언 스마트폰 만들 것“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에서 노키아에 이어 나란히 2,3위를 기록하고 있는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와서는 사정이 달라진다.

삼성의 지난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20%를 넘겼지만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 불과하다. 1위 시장인 북미에서도 4%대에 불과하다. LG전자는 명함도 내밀기 힘든 상황이다.

결국 양 사가 스마트폰 시장 확대를 위해 칼을 뽑았다.

삼성전자는 2010년 전년대비 3배 이상 스마트폰 판매 물량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은 "스마트폰 사업에 그 동안 준비해 온 역량을 집결해 2010년을 스마트폰 시장 주도권을 잡는 원년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스마트폰 공략을 위해 ‘스마트 라이프(Smart Life)’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누구나 쉽게,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스마트폰을 통해 할 수 있는 시대를 주도하겠다는 것이다.

신 사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취향의 제품을 마음놓고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군으로 구성된 스마트폰 풀 라인업을 갖추고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차별화된 스마트폰 경쟁력을 구축해왔다. 세계 최고 수준의 하드웨어 기술력과 다양한 운영체계(OS)를 모두 지원하는 멀티 OS 전략, 차별화된 애플리케이션 등을 포함한 에코시스템 구축 등이 바로 그 것이다.

바다·안드로이드·윈도모바일·리모 등 다양한 OS를 모두 지원해 시장과 소비자가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 중 삼성전자의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집약된 독자적인 개방형 플랫폼인 바다를 적용한 다양한 제품을 국내외에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해말 전 세계 휴대폰용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개발자 챌린지 2009'를 실시했으며 앞으로도 다양한 개발자 친화적인 행사를 통해 삼성 애플리케이션 스토어 활성화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LG전자는 2012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두 자릿수 점유율 달성에 도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가장 먼저 스마트폰 사업부 조직역량 강화에 집중한다. 지난해 말 신설된 스마트폰 사업부(사업부장 이정준 부사장) 관련 R&D인력을 연내 휴대폰 연구인력의 30%까지 확대한다.

MC연구소 산하 기존 스마트폰 및 모바일 제품 개발인력과 CTO(최고 기술 책임자) 산하 스마트폰 연구인력을 통합해 스마트폰 개발실을 신설했다.

올해 LG전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중심으로 20여 종의 스마트폰을 전세계에 출시한다. 쉬운 사용성으로 각광받고 있는 안드로이드폰 비중은 절반 이상이 될 예정이다.

국내시장에는 상반기중 퀄컴의 스냅드래곤(Snapdragon) 프로세서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결합한 스마트폰 등 4종을 출시하고 연내 10여 종을 내놓을 계획이다.

올해 스마트폰 고객이 더욱 세분화될 것으로 보고, 상반기에는 스마트폰 초기 사용자들을 위한 친근한 스마트폰 중심, 하반기에는 혁신적 성능과 디자인을 갖춘 프리미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출시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1'이 바로 초기 사용자들을 위한 스마트폰이다.

특히 텐밀리언셀러(천만대 판매) 스마트폰 출시를 위해 본부장 직속 태스크포스를 신설했다. 혁신적인 디자인과 유저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새로운 모바일 체험을 제공하는 스마트폰을 연내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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