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합의점 못찾고 최종시한 넘겨 (종합)

양측 막판수정안 제시로 결렬은 막아, 26일 오전 재교섭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금호타이어 노사가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채 사측이 못박은 협상 최종시한 25일을 넘기게됐다.

15차 본교섭을 앞두고 노사 양측이 각각의 수정안을 제시하는 등 일부 쟁점은 합의점에 가까워졌지만 1199명의 인적구조조정안은 여전히 팽팽한 긴장 속에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

25일 금호타이어 노사는 최종협상시한을 앞두고 광주공장 별관에서 15차 본교섭을 진행했다.

오후 2시께 시작된 교섭은 이날 오후 5시가 넘어 마무리됐다.

노측이 바로 직전인 14차 본교섭에서 상당부분 양보한을 제시한 가운데 15차 본교섭 때 사측이 또 다른 수정안을 내놓을지가 관심의 초점이었다.

이날 합의점에 가까워진 사항은 임금삭감 부분이다. 당초 사측은 20% 삭감을 협상카드로 제시했고 노측은 10% 이상은 절대불가를 내세웠다.

최종시한을 목전에 둔 본교섭에서 사측은 20% 삭감 대신 15% 삭감으로 수정안을 제시했고 노측은 이를 수용할지 여부에 대해 본교섭 이후 이날 9시 현재 교섭간부회의에 들어간 상태다.

금호타이어 노측 관계자는 "사측이 일단 임금삭감 부분을 수정하면서 한걸음 물러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하고 "수용여부에 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정한 최종협상시한은 무의미하다. 오늘 본교섭 결과를 두고 저녁까지 실무회의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양측이 임금삭감부분에서 조금씩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는 상황이지만 해고와 도급전환자를 포함한 1199명의 인적구조안은 여전히 양측에게 양보할 수 없는 쟁점으로 남아있다.

이와 관련해 금호타이어 사측 관계자는 "최종협상시한을 앞두고 양측이 조금씩 양보한 수정안이 나왔다"고 전하고 "본교섭 이후 사측 교섭위원이 모여 결과에 따른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인 결과를 언급하기 이르다"고 전했다.

막판 수정안을 주고받은 노사는 본교섭 일정에도 잰걸음을 걷고 있다. 25일 최종시한을 넘겼지만 이르면 26일 오전 다시 실무회의를 거쳐 차후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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