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모 지부 직원 이 모씨가 고객돈 1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25일 경기도 군포경찰서에 따르면 이 씨는 고객이 맡긴 돈을 금고에 예치한 것처럼 장부를 꾸며 11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됐다.
출납업무를 담당해온 이 씨는 지난해 8월 고객이 맡긴 1만원권 지폐 100매를 금고 안에 입금한 것처럼 전산을 조작해 빼돌리는 등 지난달 26일까지 21차례에 걸쳐 11억3600만원을 횡령했다.
경찰은 이 씨의 범행은 경마로 돈을 잃고 빚을 져 이를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