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쿠르드 생산 원유의 수출 개시가 임박하면서 한국석유공사 컨소시엄 참여기업의 사업 진행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25일 유아이에너지에 따르면 이라크 쿠르드 천연자원부 아쉬티 하우라미 장관은 전날 로이터통신과의 기자회견에서 "이라크 정부가 구성되면 바로 하루 10만 배럴 석유 수출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하우라미 장관은 또 "이미 쿠르드지역에 7개의 새로운 유전을 보유하고 있고 8~10개의 시추를 시작했다"며 "연말에는 하루 20만에서 25만배럴의 원유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시추에 들어간 바지안 광구는 이라크 쿠르드 지역 유망광구로 석유공사가 50.4%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밖에 SK에너지(15.2%), GS(3.8%), 유아이에너지(4.0%), 대성 산업(7.6%), 삼천리(7.6%), 범아 자원 개발(7.6%), 마주코통상(3.8%) 등이 지분을 갖고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도 지난 10일 국무회의에서 "최근 이라크 원유개발에 참여하면서 원유 자주 개발률이 4%에서 8.1%로 높아졌다"며 "이라크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많은 원유매장량을 보유하고 있고 석유단가도 상당히 낮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