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불확실성 대비한 居安思危 되새겨야"

수정 2010-03-25 10:15

입력 2010-03-25 10:06

김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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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5일 "금융위기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지금도 대내외 경제여건이 녹녹치 않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야 한다"며 "위험을 대비해야 한다는 거안사위(居安思危)의 의미를 다시 되새겨 봐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원장은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며 2년 동안 '위기'라는 단어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었다는 속사정을 내비쳤다.

그는 "리먼사태 직후 우리경제에 불어닥친 금융위기를 어떻게 하면 하루 속히 안정화시킬 수 있을지가 최대 과제였다"며 "외환위기를 수습한 경험이 있는 금감원이 가장 먼저 현장에 뛰어들어 실시간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과감한 비상대책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아직 봄이 왔다는 것을 실감키 어렵다고 말하는 김 원장은 "그래도 금감원의 노력들이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빨리 금융위기를 벗어난 모범적인 나라로 평가받는 것에 일조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닥칠지도 모르는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을 되새겨봤으면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