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직원등 방북길…오늘 부동산 조사

수정 2010-03-25 09:03

입력 2010-03-25 07:33

황의신 기자

북측이 25일 오전부터 남측이 소유하고 있는 금강산 관광지구내 부동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

이에 따라 24일 한국관광공사 직원 3명이 금강산에 도착한데 이어 현대아산과 8개 협력업체 직원 16명이 25일 금강산 방문을 위해 오전 6시께 연지동 현대그룹 본사 앞에서 버스를 타고 서울을 출발했다.

이들은 오전 9시반께 강원도 고성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방북, 금강산에서 북한의 금강산 관광지구내 부동산 조사에 응한 뒤 이날 오후 3시30분쯤 귀환할 예정이다.

이들의 방문은 북한이 지난 18일 금강산 관광지구내 남측 부동산 조사를 실시하고 25일까지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 이들의 자산을 몰수하고 4월부터 새 사업자와 관광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경고한데 다른 것이다.

당초 현대아산등 금강산내 시설을 소유하고 있는 33개업체에서 52명이 방북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통일부와 협의과정에서 임대업체가 아닌 부동산 실소유 업체 관계자들만 방북하기로 해 최종 방북자는 19명만 방북이 결정됐다.

이날 북측에서는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와 내각, 군부등 관계자와 전문가들이 나와 현대아산과 관광공사등 현지 부동산 소유업체 관계자들이 입회한 가운데 부동산에 대한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대아산등은 지난 23일 협력업체들로부터 받은 내용을 포함한 현지 부동산 현황표를 북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에 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