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포인트]종목별 차별화 움직임에 대비하라

기관 매도 부담으로 작용...실적·수급 양호한 기업 주목

종목별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코스피 지수 1700선 돌파를 앞둔 상황에서 상승 탄력이 현저하게 떨어지고 있다.

외국인투자자의 매수가 지속되고 있지만 기관투자가의 매도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다가 단기 급락세를 보이던 채권 금리가 급하게 상승하고 있는 것도 악재 요인이다. 국고3년물은 3.76%에서 저점을 확인하고 전일 3.94%까지 단기 급등했다.

기술적 분석으론 5일 이동평균선이 지지된 가운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이동평균선들의 정배열로 상승 추세가 꺾였다고 보긴 힘들다.

하지만 거래량이 줄어들고 있고, 음봉의 출현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은 간과하지 말아야 할 악재 요인이다.

신영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지난 9개월간의 박스권 돌파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이르다”고 전했다.

증시 주변 자금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증시자금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시중 자금이 위험자산으로 이동하기 위해선 삼성생명 상장으로 IPO(기업공개) 이벤트가 피크를 통과한 이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기업이익이 상향조정되는 모습이 나타나야 주가의 상승 전환이 이뤄질 것”이라며 “아직은 주도주를 논하기에 이르다”고 강조했다.

우리투자증권 신중호 연구원은 “전고점 부근이라는 부담과 함께 지속적인 주식형펀드의 환매세를 완화시키려면 국내기업들의 경쟁력 있는 실적이 필요하다”며 “전고점 돌파와 상승추세의 연장은 1분기 실적시즌이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시간이 다소 필요하다”고 전했다.

최근 선택과 집중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의 매매패턴과 지속적인 환매부담으로 운신의 폭이 좁은 기관의 입장을 감안한다면 종목별 차별화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적 모멘텀 및 외국인 매수세가 함께 강화되고 있는 종목으로 삼성전자, 현대차, LG디스플레이, 기업은행,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현대백화점, SK브로드밴드, 제일기획, 현대하이스코를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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