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 지표 선방.. 포르투갈 악재 딛고 강보합

입력 2010-03-2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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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악재를 딛고 전날 기록한 18개월래 최고치를 이어갔다.

국가신용등급을 강등당한 포르투갈의 PSI20 지수가 1% 하락세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프랑스 CAC40 지수도 동반 하락세를 보이며 2.74포인트(0.07%) 내린 3949.81을 기록했다. 스페인의 IBEX35 지수도 1.2% 떨어졌다.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4.25(0.07%) 상승한 5677.88, 독일 DAX30 지수도 21.73(0.36%) 상승한 6039.00으로 선방했다.

이날 유럽증시는 유로존의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확대, 독일의 기업체감경기 호전이 호재로 작용했으나 피치가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시키면서 찬물을 끼얹었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포르투갈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에서 ‘AA-‘로 한 단계 강등시켰다. 피치는 포르투갈이 다른 유로존 국가들보다 경제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며 중기적으로 공공금융의 건전성이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를 들었다.

유럽 대표지수인 스톡스 유럽600 지수는 전일 대비 0.1% 상승한 262.19로 2008년 9월 이래 최고치로 거래를 마쳤다.

스톡스 유럽600 지수는 지난 12월에는 그리스와 포르투갈, 스페인의 재정 적자를 둘러싼 우려로 크게 하락한 바 있다.

이날은 UBS인베스트먼트 뱅크의 글로벌 경제담당 부책임자 폴 도노반이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그리스는 어떤 시점에서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질 것”이라는 발언 직후 0.7% 내렸다.

그러나 독일, 프랑스 양국이 그리스 지원에 국제통화기금(IMF)이 관여해야 한다는 입장에 합의하면서 강보합세로 돌아섰다. 그리스의 ASE 지수는 0.8% 상승해 18개 시장 가운데 가장 큰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취리히 소재 뱅크줄리어스베어의 유럽 담당 투자전략가인 크리스토프 리니커는 “시장은 계속 상승기류를 타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여전히 신중하다”며 “경기는 개선되고 있지만 회복으로 향하는 길은 험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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