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英재정적자, 예상보다 소폭 감소

입력 2010-03-25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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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재정적자가 당초 전망치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알리스테어 달링 영국 재무장관은 올해와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고 이달말 끝나는 2009 회계연도의 재정적자가 당초 전망치인 1780억파운드보다 다소 감소해 1670억파운드로 전망했다.

달링 장관은 재정적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감소해 오는 2014~2015 회계연도에는 740억파운드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섣불리 재정지출을 줄이면 경기 회복이 다시 위험에 빠지게 된다"면서 "그러나 2011년 이후에는 수십년 만에 재정지출이 급격히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생애 처음으로 소형 주택을 마련할 때 내는 취득세가 면제된다. 취득세 감면 대상은 25만파운드 이하의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에 한한다. 대신 100만파운드 이상의 고급 주택에 대해서는 내년 4월부터 취득세 5%가 부과된다.

유류세는 다음 달부터 리터당 1펜스 오른 후 내년 1월까지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젊은 층의 지나친 음주를 막기 위해 오는 28일부터 알코올이 든 청량음료의 세금이 10% 인상되고 담배세도 1% 인상된다.

다만 이날 발표된 세제개편안은 5월로 예정된 총선에서 보수야당이 정권을 잡을 경우 상당 부분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달링 장관은 올해 영국의 경제성장률이 1~1.25%로 회복된 뒤 내년에는 3~3.5%로 성장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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