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대비 1.5배↑
대한민국이 동북아 크루즈선 시장 허브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 크루즈선 입항횟수가 50% 정도 급증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올해 부산.제주.인천항 등 국내항으로 입항 예정인 국제크루즈선이 역대 최대규모인 150회(2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해 부산항 등 국내 7개 항만에 들어온 국제크루즈선(97회.7만7000명) 수치와 견줘 같은 기간 기항횟수는 1.5배, 이용 여객수는 2.6배 많은 수준이다.
특히 크루즈 세계 2대 선사인 미국 로얄캐리비안사와 시번 크루즈사, 이탈리아 코스타사가 올 한해 109호에 걸쳐 부산.제주.인천항에 기항할 계획이다.
미국 로얄캐리비안사는 레전드호(7만톤급, 2066명 탑승)가 다음달 2일 부산항을 모항으로 부산-상해-나가사키-가고시마-후쿠오카-부산 등 한ㆍ중ㆍ일 10개 노선을 운항할 계획이다.
또 미국 시번크루즈사 시번프라이드호(1만톤급 200명 탑승)가 오는 5월부터 대련-인천-여수-부산-나가사키-제주-목포-청도를 운항한다.
이외 이탈리아 코스타사에서는 5만3000톤급(1346명 탑승) 코스타 로만티카호와 코스타 크래스카호를 부산-후쿠오카-가고시마-상해-부산 노선과 인천-상해-나가사키-후쿠오카-제주-상해-인천 노선을 각각 운항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항에 기항했던 대부분의 국제크루즈선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단순 국내관광 목적으로 기항해 왔지만 최근에는 부산항 등을 모항으로 한ㆍ중ㆍ일을 연계한 크루즈관광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으로 있어, 이제 우리나라가 동북아 크루즈 시장의 허브로서 도약할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