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임형주는 24일 소속사 디지엔콤을 통해 "케이블 채널에서 재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지난 회 방영분을 시청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방송은 지난해 1월 31일 방영된 102회분으로 엄청난 고음의 여자 소프라노 목소리를 내는 남학생의 노래를 듣고 한 출연자가 "임형주씨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카운터 테너다. 목소리만을 봤을 때 임형주씨의 목소리 보다 더 높은 것 같다"고 말한 부분이다.
임형주는 "많은 분들이 아시다시피 내가 하는 음악장르는 '팝페라'이며 나의 정확한 직업명은 '팝페라 테너 또는 팝페라 가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가성으로 노래하는 '카운터 테너'와 진성과 두성으로 노래하는 '하이 테너'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지적했다.
임형주의 목소리를 위치로 따지자면 진성과 두성을 이용해 노래하는 '하이 테너'나 '레지에로 테너'(가볍고 맑은 소리를 내는 테너)이다.
임형주는 "한 번도 내가 내 자신을 '카운터 테너'라고 말한 적이 없다"며 "방송에서 출연자가 너무나 자신 있게 나를 '카운터 테너'라고 지칭한 것에 대해 황당함은 물론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불쾌감을 표현했다.
그는 "정확한 사전조사 없이 방송한 SBS '스타킹' 제작진에게도 불만을 표명한다"며 "케이블 방송을 통해 계속 나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재방송되는 것이 상당히 불쾌하다"고 강한 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