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통신업체 AT&T가 인도 IT업체 테크마힌드라(테크엠) 주식 8.07%를 매입하는 등 인도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24일(현지시간) 이코노믹타임스는 테크엠이 장기 거래 관계를 맺은 고객에 주는 특혜를 이용, 테크엠 주식 8.07%에 해당하는 9850만 주를 주당 3.5달러에 매입했다고 보도했다.
2005년 양사는 일정 매출 목표를 달성했을 때 AT&T가 마힌드라 주식 일부를 매입할 수 있는 옵션 계약을 맺었다. 옵션의 유효기간은 2010년 7월까지였다.
손조이 아난드 테크마힌드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기록적인 매출 달성으로 AT&T는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면서 "새로운 거래도 아니고 이 사실을 이미 공시했으며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T&T는 테크마힌드의 2대 고객업체로 매출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익명의 한 애널리스트는 “AT&T의 이번 매입은 테크엠이 AT&T에 주는 일종의 커미션”이라고 말했다.
테크엠은 브리티시텔레콤을 비롯한 대형업체와의 계약시 현금 또는 주식 일부를 커미션 조로 지급하는 관행이 있어 애널리스트들의 비판을 받아왔다.
이 소식이 증시에 알려진 후 테크엠 주가는 1.6%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