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그리스의 악몽..유로화 약세

입력 2010-03-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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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가 수요 감소 우려 속에 도쿄외환시장에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프랑스와 독일이 국제통화기금(IMF)의 그리스 지원에 합의하면서 유로화에 대한 신뢰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24일(현지시간) 도쿄외환시장에서 유로는 16개 주요 통화 가운데 13개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유로/달러 환율은 장중 1.3407달러로 10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오후 3시15분 현재 1.3422달러를 기록 중이다.

유로는 엔에 대해서도 약세다. 유로/엔 환율은 122.03엔에서 121.56엔으로 하락했다.

달러는 엔에 대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90.40엔에서 90.56엔으로 오름세다.

전문가들은 유럽연합(EU)이 그리스 사태를 자체적으로 처리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소마 츠토무 오카상증권 외환·채권딜러는 "유로존이 스스로 그리스 사태를 해결할 수 없어 IMF에 지원을 요청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EU의 영향력에 대해 의문이 제기되고 있어 유로화를 파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달러는 유로에 대해 3주 만에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의 경기지표가 개선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다른 선진국들에 앞서 경기부양책을 철회할 것이라는 관측이 달러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

일반적으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달러자산에 대한 수요가 늘어 달러 역시 상승세를 나타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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