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판 이동호 사장 "GM대우 계약 해지 믿기지 않는 행위"

입력 2010-03-24 10:40수정 2010-03-24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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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자동차판매 이동호 사장이 최근 GM대우자동차와의 판매대행 계약해지는 상생의 사업관계를 맺어온 파트너의 결정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행위라는 뜻을 밝혔다.

이 사장은 24일 인천 부평 대우차판매 본사에서 열린 제 44기 정기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주주들에게 "3월 초 GM대우의 상도의에 어긋나는 '판매대행계약'해지로 인해 많이 놀랐을 것"이라며 "GM대우가 계약해지 통보를 한 점에 대해 그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8년간 서로 신뢰하며 상생의 사업관계를 맺어온 파트너의 결정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행위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우차판매는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약간 늘어난 2조685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건설부문에서 약 2070억원에 이르는 대손충당금을 설정, 영업이익은 470억원 적자, 당기순이익은 156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이 사장은 2008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됨에 따라 올해도 불가피하게 배당을 하지 못하게 됐으며, 이점 주주들의 깊은 이해와 양해를 구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사장은 "올 3월 GM대우로부터 판매권이 해지됨에 따라 GM대우 매출 감소분을 메워줄 수 있는 신규 사업을 창출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이를 위해 타사 브랜드 판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라든지 현행 렌터카 및 중고차 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기다 이 사장은 "이미 3월에 버스, 트럭을 전담 판매하는 영업 거점 9군데를 신설했으며, 향후 전국적인 영업 판매망 강화를 통해 GM대우 매출 감소 부분을 빠른 시일내에 복구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자동차 판매 관련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투자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자동차판매 전문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건설부문에서는 부실 사업장을 최대한 빠른 시간내에 정리하고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송도 개발사업에 대해서는 "지난 2월 인천시로부터 송도도시개발사업 부지에 대한 실시계획인가를 받았다"며 "이제 국내 주요 건설사들이 참여하는 컨소시움을 구성함으로써 송도개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한 자금유입이 이루어지면 대우차판매의 재무구조가 보다 탄탄해지게 될 것이며 정상적인 경영을 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리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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