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이 해외 플랜트 화물의 육ㆍ해상 통합 운송 서비스를 시작한다.
▲왼쪽부터 현대상선 최형규 벌크사업부문장(상무), (주)동방 박종줄 부사장, 현대택배 최흥원 국제물류사업본부장(전무)
통상 원전이나 플랜트 등 해외 건설 사업에 필요한 화물은 발전기나 기계 설비등 무게가 300t을 넘는 중량화물과 자재나 소모품등 일반화물 두 가지로 나뉜다.
특히 중량화물은 화물 자체가 무겁고 고가인데다 현지로 이송 후에도 이상 없이 작동해야 하기 때문에 육상 및 해상 운송에 고도의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중량화물과 일반화물 해상운송은 현대상선이 맡고 중량화물 육상운송은 새롭게 설립한 합작법인 현대동방아틀라스가 담당한다. 일반화물 육상운송은 현대택배가 책임진다.
현대상선은 이미 지난 1996년 국내 최초로 중량화물 운송사업에 진출해 현재 1만~3만 DWT(Deadweight·재화중량톤수) 급의 중량화물용 선박 3척 등 국내 최고의 중량화물 전용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추가로 올해 3척, 내년에 3척을 도입해 총 9척의 전용선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003년 25억 달러 규모였던 해외 플랜트 수주 실적이 지난해 357억달러로 성장세를 보있어 관련 중량화물 운송도 전망이 밝다"며 "특히 국내 업체의 플랜트 사업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신규시장의 성장세는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