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가 경제 성장의 걸림돌로 지적되는 인프라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인도가 도로 개선 프로젝트에 700억 달러(약 79조원)를 투입하고 이중 410억 달러는 민간으로부터 유치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말 나쓰 인도 도로수송부 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인도 정부는 2개월 안에 9개의 ‘대형 프로젝트’를 입찰에 올릴 계획”이라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부탁했다.
인도 정부는 6개월 안에 각각 1억~10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70개에 대한 입찰에 나설 계획이다.
나쓰 장관은“매일 20km 길이의 도로를 건설할 것"이라면서 "해외투자자들과 투자와 관련 협상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 정부는 민간 부문에서 유치할 410억 달러 중 100억 달러는 국부펀드와 연기금, 보험회사 등 다양한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조달할 방침이다.
나쓰 장관은 “고속철도 프로젝트로 최근 긴밀한 파트너십을 맺은 중국에서 많은 투자를 하길 바란다”며 중국의 투자를 기대했다.
인도정부는 영국을 비롯해 일본과 말레이시아와도 고속도로 건설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인도 도로 길이는 총 340만km로 세계 2위 수준이지만 고속도로는 19만5000km에 불과한 실정. 더군다나 일반 국도의 절반 가량이 비포장도로이기 때문에 질적으로 매우 열악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