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메릴린치, 韓 올해 6.2% 성장 전망

입력 2010-03-23 09:23수정 2010-03-23 09:45

한국 경제가 올해 6%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2일(현지시간) 공개한 주간 아시아경제전망을 통해 한국이 올해 내수와 고정투자지출 증가에 힘입어 6.2%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메릴린치는 '코리아 백투더 퓨처(Korea back to the future)'라는 제목의 한국 거시경제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년 성장률은 5%로 제시했다.

또 지난해 0.5% 성장에 머물렀던 한국 내수시장은 고용과 임금 상승에 따라 올해 2.9%, 내년 4.4%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들어 4.8%를 기록하며 10년래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던 실업률이 2월 4.4%로 하락한데다 기업의 신규 채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민간 소비 증가 예상으로 이어졌다.

경기회복에 따른 정부의 부양책 철회로 공공 부문 소비는 올해 1.4% 위축되고 내년 0.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공공 부문 소비는 지난해 5% 증가한 바 있다.

메릴린치는 미래 이윤 창출을 위해 사용되는 자본지출(CAPEX)이 앞으로 18개월에 걸쳐 한국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힘입어 올해 설비투자 지출은 5.4% 증가하고 내년 6.3%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