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 '제중원' 감독·작가 말에 눈물나

입력 2010-03-22 17:16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사진=연합뉴스

SBS 월화드라마 '제중원'(극본 이기원, 연출 홍창욱)에 출연중인 배우 한혜진(28·사진)이 감독과 작가가 남긴 글에 안타까움을 전했다.

'제중원'의 홍창욱 감독과 이기원 작가는 드라마 공식홈페이지에 시청률 저조와 관련해 자신들만의 속내를 밝혔다.

홍 감독은 "시청률이라는 성적표로 인한 여러 상황들로… 평상심을 잃고 만다"며 "제작진이 부족해서 일 것이다. 작가와 약속을 했다. 초심을 잃지 말고 종착역에 도달해 우리가 걸었던 길이 부끄럽지 않으면 되는 거 아니겠는가"라고 글을 남겼다.

이 작가는 "홍 감독님의 말씀처럼 초심을 잃지 않고 우직하게 나아가겠다. 몇 마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여러분의 사랑, 기대에 어긋나지 않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고 시청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한혜진은 "감독님께서 남기신 글을 보고 너무 마음이 아프고 눈물이 났다. 7개월 동안 늘 배우들에게 담대하신 모습만 보여주셨던 분이시라 더욱 가슴이 아린다"라고 글을 올렸다.

또 그녀는 "시청률에 흔들리지 않고 지휘자이신 감독님과 작곡가이신 작가님의 뒤를 소처럼 따라 가겠다"며 "마지막까지 성공의 삶을 꿈꾸기 보다는 승리의 삶을 꿈꾸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당신들이 있어서 행복합니다. 제작진 여러분 힘내십시오", "시청률이 전부를 말해 주진 않는다. 화이팅" 등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제중원'은 첫 회 이후 줄곧 10% 초·중반대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1위와 2위를 기록했던 KBS '공부의 신'과 MBC '파스타'가 종영한 후 월화극 왕좌를 노렸지만 '공부의 신' 후속작인 '부자의 탄생'에 밀려 2위를 기록중이다. 게다가 22일 MBC 대하사극 '동이'가 월화극 전쟁에 새롭게 뛰어들 것으로 보여 더욱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