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MS 시장 선점 위해 시동...국내 업체들도 앞다퉈 진출
무선 모바일시장에서 핵심 기술로 자리잡게 될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에 IT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정보,소프트웨어 등을 인터넷(클라우드)에 배치하고 이용자는 인터넷을 통해 이를 활용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 구글이 선보인 위성 지도 서비스 구글 어스가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이미 미국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를 선점하기 위해 시동을 걸었고, KT 등 많은 IT업체들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검색 엔진 구글은 자사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클라우드를 통해 이용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속속 선보였다.
특히 최근 구글은 무선 인터넷 시장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 스마트폰을 서로 연결해 자사의 자원을 제공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휴고 바라 구글 모바일 프로덕트 디렉터는 "‘컴퓨팅(computing)’ ‘연속성(connectivity)’ 그리고 ‘클라우드(cloud)’ 등이 향후 모바일 산업을 이끌어갈 세 가지 주요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구글은 단순히 PC용 애플리케이션을 그대로 모바일 환경으로 옮기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아닌 모바일에 최적화된 형태로 서비스하겠다"고 말했다.
MS는 PC 운영체제 및 사무용 소프트웨어를 인터넷 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중에 있다. DB를 활용하는 구글과 차이는 있지만 MS는 전세계 널리 퍼져있는 윈도우 이용자들을 수용하기 위한 새로운 클라우드 컴퓨팅을 선보여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국내 통신업체 KT도 클라우딩 컴퓨팅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전망이다.최근 KT는 오픈 에코시스템 전략을 발표하면서 구글, 아마존처럼 자사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많은 영세 개발자들이 이용하도록 개방, 강력한 개발자 풀을 보유할 계획이다.
KT는 사무공간과 기술개발을 위한 완벽한 컴퓨팅 시스템, 빌링 시스템 등을 이용자들에게 개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한편 한국 IDC는 오는 2013년 전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규모 약 442억 달러, 전체 IT 시장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약 1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