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에서 일하는 '삼성토탈'

입력 2010-03-2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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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토탈 서울사무소, 녹색컨셉의 인테리어 자랑

▲삼성토탈 서울사무소 고객접견실
서울 서초동 삼성타운에 위치한 삼성토탈 서울사무소. 이곳을 처음 방문하는 사람들은 두 번 놀라가 된다. 사무실에 들어서면 사무공간내 조성돼 있는 숲에 깜짝 놀라고 카페처럼 꾸며져 있는 고객접견실과 회의실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특히 작은 숲속이라고 해도 될 만큼 사무실엔 싱싱한 식물이 가득해 일하고 싶은 공간을 만들고 있으며, 무성한 사무실 화단에는 화사한 빛깔을 자랑하는 크로톤과 싱싱한 관음죽, 단정하지만 무성하게 잎을 펴고 있는 홍콩야지 등 여러 식물들이 보기 좋게 자리잡고 있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22일 "녹색컨셉의 사무실 인테리어가 자랑"이라며 "회사를 찾는 외부 손님에게는 회사의 밝은 이미지를 심고, 직원들에게는 출근하고 싶은 근무환경을 조성해 '1석2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토탈 서울사무소 사무실 전경.
실제로 삼성타운 삼성전자빌딩에서 삼성토탈로 가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탄 후 내려서 사물실에 들어서면 사무실 전체가 녹색임을 이내 알 수 있다. 특히 공간의 아름다움은 물론 실질적인 효능도 만점이라는 게 삼성토탈측 설명이다.

삼성토탈 관계자는 "자마이카와 인도고무나무는 카펫이나 벽지에서 나오는 유독 물질을 흡수해 머리를 맑게 해 주고, 산세베리아는 음이온을 발생시켜 전자파를 없애 준다고 해서 직원들에게 인기가 좋다"고 설명했다.

입구에서 조금만 걸음을 옮겨보면 '졸졸졸' 흐르는 물소리도 들을 수 있다. 이 물소리가 나는 곳은 바로 사무실 중간, 아담하게 자리잡은 미니연못에서 나는 것이다.

▲삼성토탈 서울사무소 사무실 전경.
회의실과 고객접견실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빨간 공중전화박스, 가로등 등 카페로 착각할 만큼 세련된 인테리어는 외부 손님접대와 창의력 넘치는 회의에 제격이다.

다만 빨간 공중전화박스 안에는 공중전화가 없다. 대신 직원들이 근무시간 중에 급한 개인전화를 받기 어려워해 안절부절하는 등 업무능률이 떨어진다는 점에 착안, 누구나 눈치를 보지 않고 사적인 통화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숲 속 사무실'에서 일하게 된 삼성토탈 임직원들의 표정도 밝아졌다. 삼성토탈 자금팀 백현정 사원은 "마치 숲속에 있는 것 같다"며 "사무실에서 생기가 넘치는 것 같아 기분까지 상쾌해진다"라고 만족을 표시했다.

한편 삼성토탈은 한 달에 한 번 전문가가 식물들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리할 예정이며, 약 두 달을 주기로 식물들의 배치와 종류를 바꿔 늘 새로운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녹색사업장을 가꿔 나갈 계획이다.

▲삼성토탈 서울사무소 고객접견실. 빨간 공중전화박스와 가로등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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