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구글 넥서스원 상반기 국내 출시

KT 통해.. 아이폰 이어 구글폰도 선점

구글에서 직접 만든 첫 스마트폰인 '넥서스원'이 상반기중 국내 출시된다. 출시 이통사는 애플 아이폰을 출시했던 KT다.

KT 한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구글 넥서스원 출시에 대한 논의를 마쳤다"며 "상반기 내 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KT가 애플 아이폰에 이어 구글 넥서스원까지 출시한다고 밝힘에 따라 지난해 애플 아이폰 출시에 이어 또 한번 스마트폰 시장 리드 기업으로서 이미지를 굳히게 됐다.

반면 SK텔레콤은 아이폰 출시 경쟁에 이어 구글폰 출시 경쟁에서 또 다시 KT에 밀리며 올해 10여종 이상의 구글 안드로이드 폰을 출시하며 KT를 견제하겠다던 전략에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SK텔레콤은 다양한 구글 넥서스원을 포함해 다양한 안드로이드폰에 대한 출시에는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구글 넥서스원, HTC 디자이어 등 다양한 안드로이드 단말기에 관한 출시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처음 공개된 구글 넥서스원은 3.7인치 터치스크린 화면에 1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안드로이드 2.1 운영체제 탑재했다. 또 32GB까지 메모리 확장이 가능하며, 아이폰과 달리 배터리를 탈부착 할 수 있다.

현재 구글 넥서스원은 국내서 전파연구소 개인인증을 통한 사용자가 70여명에 이를 정도로 얼리어답터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박용만 두산 회장도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넥서스원을 오늘 개통했다'는 글을 남기며 넥서스원 사용자 대열에 합류했다는 사실을 알린 바 있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KT가 출시한 애플 아이폰이 3월 초 현재 40만대 가량 판매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반면 안드로이드폰은 아직 큰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SK텔레콤이 국내 첫 안드로이드폰인 모토로라 '모토로이'를 출시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은 상황이고, KT가 내놓은 LG전자 ‘안드로-1‘도 보급형 제품이기 때문에 큰 성과를 기대하긴 힘들다.

결국 SK텔레콤이 4월초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삼성전자 안드로이드폰과 상반기 KT 출시가 예상되는 구글 넥서스원이 향후 안드로이드폰 시장의 성장 가능성과 아이폰과의 경쟁 구도를 가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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