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 등 3곳에 매장 열고 연말까지 명동·강남 등 확장 계획
전 세계 다양한 프리미엄급 생수를 즐길 수 있는 ‘워터 카페(water café)’가 국내에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워터카페가 스타벅스, 커피빈 등 커피 전문점들의 경쟁이 치열한 국내 카페 시장의 틈새시장으로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CJ엔시티는 ‘드롭새즈드롭’에서 프랑스의 에비앙, 노르웨이의 보스, 이탈리아의 아쿠아파나, 독일의 게롤슈타이너 등 세계 각국의 프리미엄급 생수 25종을 전문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카페에서 커피와 탄산음료를 취사선택 하듯 개인 취향에 맞는 다양한 생수를 골라 마실 수 있는 휴식처라는 개념을 들고 나왔다. 또 고급 생수를 활용한 워터 칵테일과 차, 그리고 빙하수를 얼린 얼음을 이용한 슬러시와 빙수 등도 서브 메뉴로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음료 가격대는 1000원대부터 2만 원대까지 다양하다.
CJ엔시티 관계자는 “이미 프랑스 파리를 비롯해 미국 뉴욕 등 선진국 대도시에는 커피나 주스보다 비싼 고급 생수를 판매하는 ‘워터 바’와 ‘아쿠아 카페’가 성업 중”이라며 “커피 위주의 카페 문화에 식상하고 건강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이 ‘드롭새즈드롭’을 찾는 주고객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엔시티는 기존의 카페와 차별화로 ‘드롭새즈드롭’을 건강한 물을 핵심 테마로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컨셉트의 복합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프리미엄급 생수를 손쉽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카페를 찾은 소비자들이 건강을 생각해 휴식하고 대화를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운영하겠다는 것.
또 매장 내에는 은은한 허브의 향이 퍼지게 해 허브 밭에 누운 기분을 느끼게 만들고 편안한 좌석과 안정감 있는 음악을 선곡해 명상의 느낌을 가질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CJ엔시티는 ‘드롭새즈드롭’을 서울 마포 상암동 CJ E&M센터를 포함해 부산 김해국제공항과 부산 해운대 인근 등 총 3곳에 문을 연다. 올 연말까지 공격적인 마케팅과 확장에 나서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명동, 강남, 홍대 인근 등에 신규매장을 추가로 오픈 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 먹는 물 시장 규모는 업계 추산 4500억 원을 기록, 1995년 먹는 물 시판이 허용된 이후 매년 가파른 성장을 하고 있다.
식음료업계는 가정용 먹는 샘물 시장의 점진적인 확대와 지난해부터 가능한 생수 지상파 TV 광고로 인해 올해 생수 시장 역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