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적자가 9억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잠정치) 수출은 221억 달러, 수입은 230억7000만 달러로 9억4000만 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8% 늘었고 수입은 35.5% 증가했다.
수출은 세계 경기가 점차 회복됨에 따라 반도체, 석유제품, 자동차 등이 전년도 및 지난달보다도 큰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반도체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4% 증가한 것을 비롯해 석유제품(55.1%), 자동차(64.2%), 액정디바이스(44.6%), 전기전자제품(41.4%) 등이 크게 늘었다. 그러나 선박은 45.9%, 무선통신기기는 16.2% 각각 줄었다.
국가별 증가율은 중국 47.9%, 미국 30.5%, 일본 40.6%, 유럽연합(EU) 11.1% 등으로 각각 전년도보다 올라갔다.
수입은 원유 물량(45.2%↑) 및 도입가 상승(70.2%↑)이 수입 증가를 주도하면서 전년대비 35.5% 늘었으나 전월보다는 0.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원유가 145.7% 증가했고 승용차(71.5%), 화공품(51.9%), 반도체(31.9%), 철강재(18.9%), 전기전자기기(28.3%), 가스(18.5%), 석유제품(15.6%), 석탄(6.8%) 등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관세청은 아직 적자 상황이지만 월 말 수출이 증가하는 점을 감안하면 흑자 폭은 지난달(20억8천만달러)보다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올해 들어 3월20일까지 누적 수출은 860억9천만달러, 수입은 855억9천만달러로 5억달러 흑자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