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개도국 파견 퇴직전문가 100명 모집

입력 2010-03-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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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10개국 18개 분야 22명...외교부, 14개국 7개 분야 39명 모집

지식경제부와 외교통상부는 21일 한국 경제발전 노하우를 개도국에 전수할 퇴직전문가 100명을 오는 22일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지경부는 신설사업인 '퇴직전문가 해외 파견사업(Gray Experts Project)'에 42억원을 투입해 50명을, 외교부는 '중장기 자문단 파견사업(World Friends Advisers)'에 30억원을 투자해 5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22일 1차 공고에서 지경부는 10개국 18개 분야 22명, 외교부는 14개국 7개 분야 39명을 모집하고, 2차 공고는 6월에 실시할 계획이다.

모집대상자는 해외 봉사 의욕을 가지고 있으며, 해당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퇴직(예정)자로 파견대상국에서 요구하는 자격을 갖춘 자다.

파견대상자는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서류·면접평가를 거쳐 선정되고, 현지 문화 적응을 위한 약 1~4주간의 교육을 거친 후 이르면 5월부터 현지 공공기관에 파견될 예정이다.

파견자에게 별도의 임금 없이 파견 소요경비를 지원하되, 치안이 확보된 지역에 거주할 수 있고 체재비·항공료·활동비·의료비·보험료 등 1인당 연간 약 8000만원을 지원하며 사무공간 등은 개도국 현지 공공기관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파견기간은 '퇴직전문가 해외파견사업'은 1년이 원칙이나 1차년도의 활동성과와 개도국의 요청 등을 감안해 2년 연장이 가능(최대 3년)하고, '중장기 자문단 파견사업'의 경우 6개월~1년이다.

지경부의 '퇴직전문가 해외 파견사업(Gray experts Project)'은 어느 정도 발전기반이 조성되어 있는 중·고소득 개도국을 대상으로 한국형 공공서비스 모델을 개도국에 정착시키는데 초점을 맞춰 올해 신설된 사업이다.

물·가뭄관리 시스템, 운전면허관리 시스템 등 수출이 가능한 공공서비스 아이템을 중심으로 세부적인 기술·경영자문을 지원해 개도국에 필요한 개발 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지경부는 "개도국은 우리의 앞선 기술과 노하우를 자문 받아 선진화된 개발 사업에 착수할 수 있고, 우리는 향후 개도국 정부가 발주하는 개발 사업에 대해 수주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의 '중장기 자문단 파견사업(World Friends Advisers)'은 기존의 단기·현직 전문가 파견에서 장기·퇴직전문가 파견 중심으로 확대 개편한 것이다.

주로 저·중소득 개도국을 대상으로 행정·교육·의료·농업 등의 분야에 대한 정책자문과 지식전수를 통해 개도국의 빈곤감소 및 지속가능한 경제사회 발전 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편 지경부와 외교부는 두 부처 사업에 대해 대외적으로 정부파견 해외봉사단 통합브랜드인 'World Friends Korea'를 사용해 국가브랜드를 제고하고, 파견대상 분야와 파견 대상 국가 선정 시에 각 사업의 목적과 역할에 부합하도록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 관계자는 "두 사업은 민간·공공 분야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가진 퇴직전문가를 개도국에 파견해 활용하는 최초의 사업"이라며 "개도국의 경제·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우리의 발전 노하우 전수를 통해 그들과의 우호협력관계를 강화하는 한편, 부수적으로 우리의 공공서비스가 개도국에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마련이 가능한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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