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EU차원에서의 그리스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독일 DPA 통신은 20일(현지시간) 국영라디오방송 도이칠란드푼크를 인용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럽연합 차원의 그리스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르켈 총리는 다만 EU가 그리스를 도울지, 국제통화기금(IMF)과 공조해 도울 지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일 독일 정부는 IMF로부터의 지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으며, 볼프강 쇼이블레독일 재무장관측은 IMF로부터의 지원에 대해 강한 의구심을 피력하기도 했다.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최근 유럽통화기금(EMF) 창설을 주장하는 등 독일 정부 내에서조차 그리스 지원에 대한 입장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날 독일 정부는 쇼이블레 장관이 재무부 관료들에게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는 총리측과 커뮤니케이션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는 시사 주간지 슈피겔 보도를 부인했다.
한편 EU는 오는 25~26일 열리는 정상회담에서 그리스 지원 방안을 도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