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의 로이드 블랭크페인 회장이 지난해 회사에서 받은 임금보다도 더 많은 수익을 자사 회사가 운영하는 펀드에 투자해 번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 골드만삭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블랭크페인 회장이 지난해 86만2657달러의 봉급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블랭크페인 회장은 그러나 이 회사가 운용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해 지난해 1870만달러나 벌어들였다.
이번 투자수익은 2008년 960만달러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것으로 골드만삭스가 최근 영업이익을 많이 내면서 펀드 투자도 상당한 재미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골드만삭스는 일부 고위임원에 대해 자사가 고객에게 판매하는 사모펀드와 헤지펀드 등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블랭크페인 회장도 지난해 다른 10명의 임원들과 함께 거액을 펀드에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CFO인 데이비드 비니아르 역시 지난해 펀드투자로 1150만 달러나 벌어들였으며, 이는 2008년의 510만달러에 비해 두 배 이상 큰 돈이다.